아직 교화의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이니 그에 초점을 맞추자는 원론적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주변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있다.갑질을 못 이겨 경비원이 자살해도.
아주머니 한 명과 소년 한 명이 주춤거리며 주변을 맴도는 거다.살아야 할 나날들은 눈앞에 엄연히 있다.잘난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 삶을 통제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너도나도 말하는데.
머리통이 큰 사람들이 비웃을지도 모른다.가까스로 용기를 낸 사람이 사랑하는 이의 부고에 갑자기 접하게 만드는 것이 이 우주다.
최상위권 자살률을 가진 사회에서 매일매일 살아있는 게 기적이니까.
거리를 한동안 우두두두 누비는 거다.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욕구는 시들고.
두둑해진 잔고를 털어 그럴듯한 아파트를 사게 되더라도 마음은 여전히 존재의 자갈밭을 터벅터벅 걷는다.교통 체증에도 불구하고 강연은 제시간에 시작되는 거다.
누군가 문득 참지 못하고 집을 탈출(?)하는 거다오로지 내 아이만 생각하고.